신종 코로나 확산에…홍콩 항셍지수 3%대 폭락 개장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춘제 연휴 끝에 29일 문을 연 홍콩 증시가 폭락 개장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인 지난 24일 대비 3.03%(848.1포인트) 떨어진 2만7101.54에 개장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전역이 극도로 통제되면서 중국의 대형 국유기업과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 대형 기술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 홍콩 증시가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는 춘제 연휴 관계로 내달 3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중국 본토 증시가 지난 23일 이후 운영을 중단한 사이 신종 코로나가 빠르게 퍼지면서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증시도 개장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6000명에 육박하면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를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가 1459명, 사망자가 26명 늘어난 것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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