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길기자
2018년 손해보험 손해율 현황(자료:보험개발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 손해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손해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손해보험 전체 손해율은 82.1%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손해율은 규모가 큰 장기보험은 손해율이 1.1%포인트 낮아졌지만 자동차보험과 일반손해보험 등 손해율이 크게 올랐다.
자동차보험은 한방진료비 급증 등으로 손해율이 2017년 73.4%에서 2018년 78.6%로 5.2%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은 지난해에도 이어져 작년 10월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3%(손해조사비 포함시 89.7%)에 육박하고 있다.
아울러 일반손해보험 손해율도 전년 보다 3.0%포인트 오른 63.3%에 달했다. 개인금융신용보험과 기타 특종보험의 가축재해보험, 농작물재해보험 등에서 보험금이 늘었다.
손해보험사의 전체 수입보험료 규모는 2018년 89조8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상해와 질병보험이 성장하면서 장기보험 수입보험료는 3.0% 신장한 50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들이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도입 대비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면서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2018년 -28.5%를 기록, 2016년 -21.2%, 2017년 -23.3%에 이어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일반손해보험은 개인금융 시장의 보증보험과 휴대폰보험, 가축재해보험 등 특종보험이 성장하면서 10.8% 증가한 9조1164억원에 달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할인형상품 판매가 늘면서 전년 대비 1.4% 감소한 15조8387억원에 그쳤다.
2018년 손해보험 수입보험료 현황(자료:보험개발원)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