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들썩이는 정치테마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정계복귀 시사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안 전 대표가 창업한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16.34%(1만700원) 급등하며 7만6200원에 거래됐다. 회사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 써니전자도 25.19%(970원) 오른 4820원를 기록했다. 다믈멀티미디어(13.26%) 역시 두 자리 수 상승률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밝혔다.

여의도 복귀를 앞둔 이낙연 국무총리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이낙연 테마주'로 꼽히는 남선알미늄은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18%(135원) 오른 3365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선알미늄은 이계연 삼환기업 전 대표가 이 총리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묶였다.

사외이사가 이 전 총리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에 분류된 서원(9.01%)과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광주제일고 출신이란 이유로 테마주에 포함된 이월드(4.68%)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주연테크(2.01%), 남화산업(1.30%), 남화토건(0.62%) 등도 상승 흐름을 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 '추미애 테마주'로는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에 소재한 제룡전기와 제룡산업이 대표적이다. 제룡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34%(90원) 오른 6820원에 거래되며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제룡산업은 0.34% 올랐다.

반면 야권의 대표 대선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테마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황교안 테마주'인 화신테크(-7.06%), 국일신동(-2.87%)은 내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치테마주의 주가 변동은 기업 실적과 뚜렷한 관계가 없다"면서 "일반적으로 정치테마주는 유력 정치인과의 학연ㆍ지연ㆍ혈연 등 실체 없는 근거에 기대어 주가 등락이 이뤄지는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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