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은행장 '소비자 신뢰 회복·고객 중심 경영하겠다' 선언

은행연합회·18개 사원은행, 자율결의 진행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주요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대규모 손실 사태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국내 은행장들이 모여 소비자 신뢰 회복을 선언했다.

은행연합회와 18개 사원은행은 23일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해 '소비자 신뢰 회복과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한 자율결의를 진행했다.

은행권은 그동안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저금리·고령화로 은행을 통한 자산관리가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소비자 보호를 기반으로 한 신뢰 회복이 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임을 모든 은행장들이 공감했다.

은행장들은 ▲소비자 중심의 영업문화 정착을 통해 고객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금융투자상품 판매시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며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소비자 보호 절차를 강화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기로 결의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예·적금 뿐 아니라 신탁·펀드 등을 통한 금융투자상품의 은행 판매 늘어나면서 소비자보호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금융투자상품 판매와 관련한 소비자보호 시스템을 강화하고 은행 공동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중심 경영이 자리잡도록 핵심성과지표(KPI) 개선, 소비자보호 인프라 강화, 내부통제 및 직원교육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은행장들도 이번 자율 결의를 바탕으로 은행의 금융소비자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고객 중심 경영이 확산되도록 한층 더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각 은행들은 이날 발표한 사항을 내규 등에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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