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양조사 '샛별호' 피지에 공여

5일(현지시간) 피지 수바항에서 김양수 해수부 차관(왼쪽 네번째)이 해양조사선 '볼라시가호'를 피지에 공여하며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5일(현지시간) 피지 수바항에서 해양조사선 '볼라시가호'를 피지에 공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볼라시가호는 국립해양조사원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약 36억원을 투입해 건조한 해양조사선이다. 볼라시가(Volasiga)는 피지어로 '샛별'이라는 뜻이다.

볼라시가호는 총톤수 74t, 총 길이 23.9m, 선폭 6m, 흘수 1.6m, 항해속력 최대 12.5노트로 10명까지 승선해 약 900해리를 쉬지 않고 항해할 수 있다.

볼라시가호는 피지 연안 해역에서 수로측량과 해양관측, 항로조사 등 해양조사를 실시해 해도 제작에 필요한 기초 지형정보를 확보하는 등 피지 해역의 안전 항해를 도모하는 데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볼라시가호에는 바닷속 해저지형을 입체적으로 측량할 수 있는 멀티빔 음향측심기와 항해하면서 바닷물의 흐름을 관측할 수 있는 초음파 유속계를 비롯한 최신 해양조사장비를 탑재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볼라시가호가 피지의 해양조사와 해도 제작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양국이 든든한 동반자로 전 세계의 해양안전과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해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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