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교육감, 노르웨이 도서관·직업학교 찾아 '경기교육' 구상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4일부터 북유럽 3개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노르웨이 오슬로 현지 도서관과 직업학교를 찾아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시설을 둘러봤다.

이 교육감은 지난 25일 비블로 퇴위엔 도서관(biblo toyen library)을 방문해 독특하게 설계된 내부를 둘러본 뒤 "도서관이 어른의 간섭이 없는 자유와 상상의 공간을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물건을 배치해 학교 교과의 연장선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의미 있다"면서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들끼리 우정을 쌓고 멋진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퇴위엔 도서관은 청소년(10~15세) 전용 도서관으로,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조형물(케이블카, 트럭, 조리 공간 등)을 배치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한다.

또 정규 직원 외에 자원봉사자 그룹이 상주해 이용자가 휴식과 즐거움을 누리면서 학습 동기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배움 활동을 지원한다.

이 교육감은 이어 쿠벤고등학교(Kuben Videregaende Skole)를 방문해 노르웨이 직업교육 현장을 살펴봤다.

쿠벤고등학교는 건축, 디자인, 전기ㆍ전자 등 10개 직업교육과 인문교육을 통합 운영한다.

외부 기업이 학교에 입주해 산업현장을 학생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산업현장 밀착형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학업역량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1년간 고등학교 준비 학년을 별도 운영해 낙오자 없는 교육을 지향한다.

이 교육감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 경기교육을 넘어 세계가 공감하고 지향하는 교육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노르웨이 일정을 마무리한 뒤 27일 핀란드, 29일 에스토니아를 찾아 미래교육 현장을 추가로 점검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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