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올 3분기에 '깜짝 실적'을 달성한 씨젠이 가파른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예 따르면 씨젠은 이달 들어 26.4% 올랐다.
씨젠은 3분기에 매출액 314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4%, 140.1% 증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젠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씨젠은 탑라인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진단회사가 본격적인 성장기에 돌입하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씨젠은 호흡기 진단시약 비중이 높아서 통상 3분기가 비수기였다"며 "성병과 여성질환 진단시약 비중이 높아지면서 점차 실적 계절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3분기 호흡기성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호주향 호흡기 진단시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3.4% 늘었다"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소화기 감염증(GI) 진단시약이 포함된 기타시약 매출이 전년대비 34.5%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씨젠은 내년에도 기존 제품의 본격적인 성장기에 돌입한 가운데 신제품 매출이 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씨젠이 내년에 매출액 145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예상치보다 각각 17.5%, 38.7%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