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돌연사' 위험, 흡연자가 훨씬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50만명 분석…"돌연사 예방책은 금연"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흡연자인 경우 40∼50대에 심혈관계질환 등으로 갑자기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윤창환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2002∼2013년 정기 검진을 받은 사람 중 50만여명의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대 흡연자는 급성 심근경색 등 심장 계통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가 비흡연자 대비 약 2.79배 높았다. 50대 흡연자는 심장 외의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가 비흡연자 대비 약 2.8배 높아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위험도를 보였다.

급성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 심장 계통 급성 질환 발병은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흡연자와 비흡연자 그룹 사이의 위험도의 차이가 좁혀졌다. 다만 폐암이나 심장 외 질환의 경우 흡연자군에서 평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젊은 남성 환자는 거의 예외 없이 흡연자"라며 "이번 연구 결과에서 보여주듯 담배가 젊은 나이 돌연사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금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와 비교해 돌연사 등 위험도에 큰 차이가 없다"며 "즉시 금연하는 것만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10월호에 게재됐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4차산업부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