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 추락 헬기 수색에 잠수사 31명 투입(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독도 인근 해상에서 7명의 탑승객을 태운 채 추락한 소방헬기를 수색하기 위해 30여 명의 잠수사가 현장에 투입됐다.

1일 소방당국은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 마련된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해군과 해양경찰, 소방청 소속의 잠수사들이 오전 8시30분께 현장에 도착해 일부 투입됐다고 밝혔다. 사고 해역은 수심이 깊고 파도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은 "오늘 총 27대의 장비와 522명의 인원이 동원될 예정"이라며 "1차로 잠수요원 31명으로 팀을 구성했고 영역이 넓어지면 중앙119구조본부의 구조대원 10여 명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해역 수심이 72.2m라고 밝혔다. 성 대장은 "오전 7시 기준으로 헬기 8대와 초계기 2대, 선박 14척을 수색에 동원했다"며 "오후 3시부터 수중탐지기를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헬기 동체나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들도 어군탐지기 등을 이용해 수색에 참여했으나 수심이 깊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헬기는 전날 밤 11시26분께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태우고 이륙하던 중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 응급 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헬기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로 이륙한 뒤 불과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 사고 헬기는 9월23일부터 10월18일까지 제작사인 에어버스사가 자동 회전축을 정비해 안전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블랙박스와 음성 기록장치가 장착돼 이를 회수하면 사고 경위를 파악할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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