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지역 유치원 원아들이 빗물저금통에 모아진 물을 재이용해 식물을 가꾸고 있다. 대전시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의 빗물저금통 설치사업이 호응을 얻으며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는 올해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총 26개소에 물 재이용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14개소보다 12개소(86%) 늘어난 규모다. 빗물저금통 설치사업이 호응을 얻은 데는 ‘물 순환 도시 조성’과 연계한 사업 홍보와 물 재이용에 대한 시민 인식개선 및 참여 덕분으로 시는 분석한다.
올해 빗물저금통을 설치한 곳은 유치원·어린이집 18곳, 단독주택 7곳, 사회복지시설 1곳 등으로 시는 물 재이용관리위원회 심의와 현지실사를 거쳐 사업 대상지를 결정했다. 앞서 빗물저금통 보조금 지원 신청에는 36곳이 참여했다.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은 건축물 또는 단독주택, 공동주택에 집수 및 여과·저류·배수 등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고 텃밭·조경·청소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이다. 시는 연간 총 1억 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설치비의 최대 9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박정규 시 맑은물정책과장은 “빗물도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재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시는 시민 약속사업인 빗물저금통 설치사업을 활성화해 물 절약과 물 재이용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