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연기자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을지로와 광화문 식당에서 직원들과 격의없는 만남을 가졌다.
28일 최 회장은 서울 시내에서 계열사 임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겸한 '행복토크'를 시간을 가졌다. SK그룹의 '행복토크'는 즉흥적으로 약속을 정해 만남을 갖는 '번개' 형식의 모임이다.
그는 이날 오후 5시께 을지로3가의 한식주점 락희옥에서 첫 행사를 하고 오후 7시부터는 광화문 식당에서 직원들을 만났다.
앞서 SK그룹은 사내 통합 인트라넷에 전 계열사 대상으로 모임 게시글을 올렸다. 계열사별로 70명씩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참석자를 선정했다.
최 회장이 특정 계열사나 사업장, 직급을 특정하지 않고 전방위로 직원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만남엔 SK,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의 젊은 직원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테이블을 돌며 대화하는 등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그는 직원들이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야 하며 이는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한 기업의 존재의 이유가 이윤 창출을 넘어 구성원 전체의 행복 추구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그룹 신년회에서 임직원을 100차례 이상 만나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국내외에서 임직원들과 '행복토크'를 이어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초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행복토크'에서 임직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SK그룹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