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정상회담 개최 여부, 한국에 달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일본 정부는 25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한국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한국의 대응에 달려 있다는 뜻을 표명했다. 그는 한일정상회담이 지난해 9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데 대해 "한국의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위반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정상회담 개최는) 한국 측이 회담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에서 "나라 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는 일본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해졌다고 생각한다. 양국 외교 당국 사이에 대화나 여러 교류의 중요성에 관해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은 의의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전날 회담에서 이 총리가 "한국은 1965년 한일기본관계조약과 청구권협정을 존중, 준수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일본과는 인식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 "1965년 청구권 협정에 의해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는 게 일본 측의 기본적인 인식"이라며 "한국 정부에 국제법 위반 상태 시정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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