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일본이 자위대를 호르무즈 해협 주변으로 파견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 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자위대를 독자적으로 파견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란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미국 정부가 요청한 '호르무즈 호위 연합' 참가는 거절 입장을 밝혔다. 대신 일본 정부는 호르무즈 주변 해협을 파견하는 선택지를 검토중인 것이다.
아베 총리는 올해 6월 이란을 방문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회담을 갖는 등 미국과 이란 사이의 중재역을 자임했다. 미국 주도의 호위 연합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도 이같은 입장 때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