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공모전…마케팅 불붙은 V50S, 흥행할 수 있을까

LG전자 8일부터 V50S 듀얼 스크린 배경화면 공모전
체험단 경쟁률도 역대 최고…실제 구매 행렬로 이어질까
시장은 녹록지 않아…이통3사 상반기보다 지원금 아낄 듯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50S 씽큐(ThinQ)' 출시를 앞두고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체험단을 운영하는 한편 배경화면 공모전까지 진행해 소비자 사이 입소문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단 아직까지 V50S의 흥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높은 가성비가 강점이지만 이동통신3사의 지원 화력이 전작 'V50 씽큐'만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오는 8일부터 31일까지 네이버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커뮤니티 그라폴리오를 통해 LG 듀얼 스크린 배경화면 공모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전 참가자는 두 개의 화면을 사용하는 LG 듀얼 스크린의 폼팩터를 감안해 배경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사진, 페인팅, 판화, 일러스트, 캐릭터, 캘리그라피(손글씨), 만화 등 독특하고 다양한 장르를 접목할 수 있다.

당선작은 내달 18일 그라폴리오를 통해 발표된다. LG전자는 최우수상 5명에게는 LG V50S와 상금 100만원, 우수상 5명에게는 V50S와 상금 30만원 등 총 상금 800만원과 신제품 10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이 같은 공모전을 여는 것은 LG 듀얼 스크린만의 화면 확장성과 사용 편의성을 적극 알리기 위해서다. LG 듀얼 스크린은 사용자가 원할 때만 2개의 화면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탈착식 OLED 디스플레이다. 지난 5월 첫 출시 후, 소비자의 호평을 이끌며 LG 스마트폰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용자는 V50S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LG 듀얼 스크린으로 출연배우, 줄거리 등을 검색하고 게임과 컨트롤러를 구분해 사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앞서 V50S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체험단을 모집하기도 했다. 당시 2만명 이상이 지원하면서 경쟁률이 70대1에 이르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5월 출시된 V50 씽큐 체험단 모집 경쟁률과 비교할 때 약 20% 증가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는 11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V50S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단 이와 같은 마케팅 열기가 실제 구매 행렬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V50S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 대비 가격이 낮은 장점이 있지만 이통시장의 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를 갖고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V50S는 또 다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면서도 "V50와의 차별점이 크지 않은데다 이통사가 상반기 만큼의 보조금 출혈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낮다는 점은 흥행의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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