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선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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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전문가인 에스와르 프리사드 미 코넬대 교수가 중국 정부의 홍콩문제 직접개입이 임박했다고 우려했다.
프리사드 교수는 2일 CNBC를 통해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행사가 종료됐다. 홍콩에서 폭력 시위가 계속 이어진다면 중국은 아주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그동안 신중국 건국 70주년 행사를 의식해 홍콩시위 직접개입을 주저했다고 보고 있다. 세계가 주목한 건국 70주년 기념일 행사 전에 중국이 직접 개입해 무력으로 홍콩 시위대를 진압할 경우 행사가 망쳐질 수도 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프리사드 교수는 "건국 70주년 기념일에 홍콩에서 시위 분위기가 고조된 것은 중국의 인내심을 시험하게 했을 것"이라며 "현재 중국이 홍콩사태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이 무르익었다. 특히 70주년 기념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일국양제를 강조한 홍콩 관련 발언은 가볍게 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왕궁우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연구소장 역시 중국 정부가 일국양제를 강조하고 있지만 홍콩 시위대는 일국양제에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그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 시위대들은 일국양제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며 "일국양제는 다소 모호성이 많은 제도로, 일국양제의 실제 관리는 어느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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