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2달 동안 '이춘복 참치' 스탠딩 바 열어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롯데백화점이 혼밥에 이어 혼술 스탠딩 바의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27일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영업면적 95.2 m² 규모의 참치 스탠딩 바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참치 스탠딩 바는 참치 어종 중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참다랑어 품종의 다양한 부위를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장이다.

롯데는 사회적 트렌드인 '혼밥', '혼술' 문화를 반영한 식품 매장을 기획, 지난달 6일에 업계 최초의 서서 먹는 매장인 '소시지 스탠딩 바'를 오픈해, 한 달여 만에 1억5000만원의 매출 실적을 거뒀다. 일평균 450명의 고객이 방문해 1300여 개의 소시지를 구매했으며 이는 매일 30초에 한 개꼴로 소시지가 판매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본점 주변 오피스 상권에서 부담 없이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았다.

소시지 스탠딩 바의 성공에 힘입어 문을 연 '참치 스탠딩 바'는 국내 유명 참치 전문점인 '이춘복 참치'와의 협업을 통해 기획됐다. 매장에는 한 번에 34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고급 요리에 속하는 참치의 대뱃살, 뱃살, 속살, 등살 등 다양한 부위를 참치 세트, 모둠 참치회, 덮밥 등 총 10개의 메뉴로 만나볼 수 있다. 참다랑어, 장국, 장아찌로 구성된 혼밥 참치 세트의 가격은 9900원부터 시작되며, 소주와 맥주 등의 주류도 함께 판매한다.

스탠딩 참치 바에는 이춘복 참치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전문 쉐프 3명이 상주할 예정이며, 참치회 전용 밥솥을 통해 만들어진 풍미 좋은 밥과 13~15시간 숙성된 부드러움 식감의 참치를 함께 맛볼 수 있다. 참치 스탠딩 바는 오는 11월 26일까지 운영되며 이후에는 새로운 스탠딩 바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형빈 롯데백화점 식품 치프바이어는 "백화점 본점이 바쁜 시간에 쫓기는 회사원들이 많은 오피스 상권이라는 점 그리고 혼자서 밥을 즐기는 혼밥 문화를 고려해 스탠딩 바를 개발하게 됐다"며 "참치 스탠딩 바는 혼밥 뿐만 아니라 혼술까지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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