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기자
현대차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 21주년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차 사장, 조윤제 한국대사, 엘리자베스 소아암 홍보대사, 스캇 핑크 호프 온 휠스 이사회 의장, 스테파니 맥마흔 WWE 브랜드 담당, 카터 소아암 홍보대사,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 이용우 현대차 부사장의 모습(사진=현대차)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 21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소아암 관련 기금 가운데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민간 부문으로는 규모가 가장 커 미국 현지에서 대표적인 기업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힌다.
고객이 차량을 구입할 경우 딜러가 1대당 14달러씩 기부금을 적립하고, 현대차는 추가 기부금을 납부해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미국 전역의 830여개 딜러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소아암 치료 혹은 연구를 진행 중인 병원 및 연구기관 163곳의 970개 프로젝트가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 켈리 공화당 하원의원, 쉐일라 잭슨 리 민주당 하원의원, 테리 스웰 민주당 하원의원 등 미 의회 의원들과 조윤제 한국대사를 포함한 주미 대사관 관계자,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는 “현대차와 딜러들은 지난 1998년부터 소아암을 근절시키기 위한 싸움에 적극 동참해 왔다”며 “9월 한 달 동안에만 52개 소아암 치료 연구 프로젝트에 총 132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며 누적 기부금은 연말까지 총 1억6000만 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오랜시간 지속적으로 소아암 퇴치 운동을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미 의회 소아암 의원모임'으로부터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게양됐던 성조기를 전달받은 바 있다. 2015년에는 누적 기부금 1억 달러 돌파를 기념해 미 연방 의회 의사록에 현대차의 업적을 치하하는 성명문이 수록되기도 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