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마냐 고양이냐' 가정집 몰래 들어온 고양이과 동물에 의견 분분

사진=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워싱턴 DC의 어느 집 폐쇄회로(CC)TV에 울타리를 기어오르는 고양이과 동물 영상이 공개되자 몸집이 큰 고양이인지, 퓨마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줄리아 디 마르조의 집에서 매우 큰 고양이과 동물이 울타리를 기어오르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줄리아 디 마르조는 자신의 집 울타리를 기어오르는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동물은 바닥으로 뛰어내리기 전 담장을 기어올라 그 위를 걷고 있었다.

사진=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마르조는 몇 시간이 지난 후 영상을 확인했으며, 새벽 4시께 동물이 울타리 꼭대기까지 기어가는 것을 보았다.

이후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가정 고양이처럼 보이지 않는다... 퓨마와 많이 닮았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매우 큰 고양이인지, 퓨마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카메라가 실제보다 더 큰 고양이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56~65%의 체지방을 가진 고양이를 의미하는 '메가콘크(megachonk)'가 아닌지 의심했다.

야생동물 관계자들 또한 DC에서 가장 가까운 플로리다 퓨마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냈다.

사진=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하지만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영상 속 동물은 퓨마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지구 에너지 환경국 소장 토미 웰스는 "퓨마에게는 꼬리에 줄무늬가 없고, 영상에서 보이는 동물의 비율이 카메라에 의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영상 속 동물이 일반적인 고양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메라가 고양이의 크기를 왜곡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야생동물 구조연맹 역시 관리 요원들이 근처를 순찰했지만 퓨마의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주민들도 이 지역에서 퓨마나 비슷한 크기의 동물을 목격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마르조는 "영상 속 동물이 집 고양이라는 것을 알고 안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팀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