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기자
(왼쪽부터)테크 리소시즈의 앤드류 스톤커스 마케팅 담당 총책임자, 레알 폴리 비철 마케팅 부사장, LS니꼬동제련 도석구 사장, 한국수출입은행 양환준 프로젝트금융 본부장, LS니꼬동제련 사업본부장 구본혁 부사장.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LS니꼬동제련은 5일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인 테크 리소시즈와 10년간 총 100만t의 동광석을 공급받는 역대 최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제련기업 간 원료확보 경쟁이 보다 치열한 가운데 LS니꼬동제련의 이번 장기구매계약은 세계적으로 제련 기술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LS니꼬동제련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 간 테크 리소시즈가 운영하는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의 동정광을 해마다 10만t씩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전기동과 금, 은 등 약 1조원 규모의 금속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생산된 금속은 전자, 전기, 통신, 자동차 등 산업 분야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자원개발 지분투자 없이 한국수출입은행의 정책 자금 지원을 활용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에 자금을 지원하고, 우리나라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광산에 투자하는 부담 없이 고품질의 원료를 장기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S니꼬동제련 도석구 사장은 "수출입은행이 계약 성사를 위해 4억달러를 투자했다"며 "테크 리소시즈와 오랜 기간 최고의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크 리소시즈의 앤드류 스톤커스 마케팅 담당 총책임자는 "LS니꼬동제련은 체질개선에 성공해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두고, 미래 성장을 위해 제련소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장기구매계약 조인식에는 LS니꼬동제련 도석구 사장과 사업본부장 구본혁 부사장, 테크 리소시즈의 앤드류 스톤커스 총책임자, 레알 폴리 비철 마케팅 부사장, 한국수출입은행의 양환준 프로젝트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