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폴란드 화웨이 견제 위한 5G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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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과 폴란드가 중국 기업 화웨이의 참여를 배제시킬 수 있는 5세대(G) 기술 협력에 합의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바르샤바에서 이런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신뢰할수 있는 공급자만 5G 네트워크에 참여할수 있도록 함으로써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를 교란이나 조작으로부터 보호하고 양국 국민의 사생활과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게 매우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합의서에는 직접으로 화웨이나 중국 기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화웨이 장비에서 기밀이 빼돌려질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온 만큼 업계에서는 사실상 화웨이와 중국 통신사업자들의 5G 시장 참여 배제를 위한 협정으로 풀이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합의서 서명후 기자회견을 통해 "5G 문제와 관련해 이번 합의서가 유럽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다른 유럽 국가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와 압박 속에서도 보란듯이 세계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쉬원웨이 화웨이 이사는 3일(중국시간) 열린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혁신일' 행사장에서 "화웨이가 세계적으로 50여개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따냈다"며 "이미 20만대의 5G 중계기가 출하됐다"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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