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반환 관련 질문에…트럼프 '韓과 좋은 관계, 지켜보자'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내 미군기지 반환 문제와 관련해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향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한국 정부의 미군 기지 반환 요청에 대한 의견을 묻자 "글쎄, 우리는 한국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한국은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평택기지 등으로 이전 완료했거나 이전 예정인 총 26개 미군기지에 대한 조기 반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또 용산기지의 반환 절차를 올해 안에 개시키로 하고 이런 내용을 미국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어서 향후 어떤 발언들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도 나의 아주 좋은 친구다.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미 국무부는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현한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