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1번이면 충분' 프리미엄 마스크팩, H&B스토어서 날았다(종합)

장당 5천원 이상 프리미엄 팩 잘 팔려
앰플·에센스 라인 '스핀오프 팩'도 인기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슈로 침체기를 겪었던 마스크팩 시장이 최근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재도약하고 있다. 과거 1000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1일 1팩' 붐이 업계를 강타했다면, 이제는 '주 1회 사용' 스킨케어 습관이 대세로 떠오르는 추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마스크팩 부문 매출은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8개여월간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성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마스크팩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들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8% 매출이 신장했다.

실제 올리브영 마스크팩 인기 제품 순위 5위권에 올해 최초로 프리미엄 마스크팩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듀이셀의 '듀이셀 프라이빗 케어 마스크'는 정가 8000원으로 고가 제품에 속한다. 하지만 에델바이스캘러스배양추출물을 함유한 고기능성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 누적 기준 400만장 이상 판매됐다. 프리미엄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인 샬랑드파리의 경우 9개종 제품이 장당 5000원대 높은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프리미엄 마스크팩의 시장 비중이 커진 데는 마스크팩 시장 성숙에 따른 소비자들의 습관 변화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마스크팩 제품들은 최소한의 관리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스킵케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스킵케어란 불필요한 단계는 건너뛰고 꼭 필요한 화장품만 바르는 관리법이다.

고농축·고기능성 에센스나 앰플에서 파생돼 출시된 이른바 '스핀오프' 마스크팩의 수요도 높아졌다. 스핀오프 마스크팩은 시트를 반으로 나눠 턱선이나 눈가, 팔자주름 등 특정부위만을 공략하거나 서로 다른 영양소를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누리게 하는 것이다. 각질 제거 패드나 클렌징폼, 고영양 에센스·크림 등을 더해 2단계 이상 관리가 가능케 한 제품도 인기다.

히트상품에 등극한 에센스 라인을 확장해 동일한 성분과 콘셉트를 담은 마스크팩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구달 청귤 비타 C 세럼 마스크', '차앤박(CNP) 비타 화이트닝 앰플 마스크', '나인위시스 하이드라 앰플 시트 마스크' 등이 대표적이다. CNP 비타 화이트닝 앰플 마스크는 출시 이후 매월 1억원어치 이상 팔린 효자 제품이다. 기존 베스트셀러인 '비타 화이트닝 앰플'의 유효성분을 유칼립투스 나무 원료로 만든 스킨텐셀 시트에 담아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끊임없이 다양화, 프리미엄화 하고 있는 마스크팩 시장은 국내 및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성장세 역시 지속되는 추세"라며 "새 트렌드를 반영해 매스부터 프리미엄까지 마스크팩 카테고리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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