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감소에 비상…훗카이도 공무원, 공항서 한국인 환영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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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자 지자체 공무원들이 직접 공항에 나와 한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NHK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 입국장 로비에서 지자체 공무원들이 나와 한국에서 오는 항공편 12개에 대해 환영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 관광객이 중국, 대만과 함께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 악화로 일부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자 관광객 감소를 우려한 공무원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홋카이도 공무원들은 한글로 '홋카이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또 부채와 명소 지도, 특산품인 멜론 젤리 등을 선물했다. NHK는 20대 한 한국인 남성이 "환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카노 미즈히로 홋카이도 항공국장은 "한국에서 관광객이 오지 않는 상황은 홋카이도에는 영향이 크다"면서 "한국인들에게 오늘의 대처(행사)가 전해져 홋카이도에 안심하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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