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인턴기자
자신의 친구가 서울역에서 한국인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일본인 누리꾼의 SNS 계정/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한 일본인이 자신의 친구가 서울역에서 한국인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경찰, 주한일본대사관 등은 이와 관련한 폭행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9일 JTBC는 한국인 남성들에게 일본인 관광객이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SNS 글과 관련해 서울역파출소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역파출소는 다른 날에도 관련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 역시 해당 사건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 또한 KBS에 "27일 당일 근무자와 함께 서울역을 총괄하는 역무 팀장에게 물어봤지만 한국인이 일본인을 폭행했다는 내용은 처음 듣는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일본인)친구가 서울역 근처에서 한국인 남성 6명에게 둘러싸인채 뭇매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누리꾼은 "서울 롯데마트 가는 길에 갑자기 한국말로 불평을 받고 뜻을 몰라 두들겨 맞았다고 한다"며 "경찰에 갔지만 전혀 상대해 주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한국으로 여행가시는 분들은 번역기라도 들고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트위터에서 빠르게 공유되었고,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9071911193132620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