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노사민정協 ‘원·하청 관계 개선 토론회’ 개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동한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23일 광산구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김삼호)와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가 ‘원·하청 관계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원·하청 노사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부경대 경제사회연구소 남종석 연구교수의 ‘한국 제조업 산업 생태계의 특징과 개혁방향’ 기조발제로 시작됐다.

광주형일자리 연구원 이기곤 이사, 대유에이텍 노동조합 정관 위원장, 유프랜드 류영곤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남 교수는 자동차산업을 예로 한국 산업생태계의 구조적 특징을 ‘준수직계열화’로 요약했다.

한국 제조업은 선도기업인 대기업을 정점으로 여기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산업생태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협력업체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매개로 2010년대 초반까지 대기업과 납품업체가 함께 성장해온 것도 사실”이라며 “최근 해외 매출이 줄고 전기·수소 등 미래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이런 구조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동차 대기업이 국내 투자할 수 있도록 임금과 원·하청 구조를 새롭게 구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선옥 광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은 “원·하청 관계의 현실을 공유하는 좋은 토론회였다”며 “향후 지속적인 논의로 원·하청 간 상생의 방안을 찾아내고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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