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일본 수출규제 경제압박'…이인영 '외교채널 가동 적극대응'(종합)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앞줄 왼쪽 두 번째)가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계 대표들,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계가 17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대책 마련과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행위 허용, 개성공단 조속 재개 등 아양한 정책과제가 건의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곳을 찾아왔다"며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관해 정부와 여당, 야당까지도 서로 협심해서 적극적으로 대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외교문제에 정치를 끌어들여서 양국관계를 어렵게 조성하고 있는데 당과 정부는 최선을 다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과 이인영 원내대표, 박찬대 원내대변인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는 수출규제 피해구제 조치 프로그램 마련,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 대응하는 투트랙 외교전략 시행, 일본 수출규제 대응 추경편성 및 추경안 조속 국회 통과 등을 요청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기업 피해 최소화와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에 외부적인 상황들이 안좋다"며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이 경제를 상당히 압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중소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 구분적용 근거규정 개선,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선 등을 건의했다. 또 조속한 개성공단 재가동 및 인프라 확충, 국제화 등 민관 합동의 공단 활성화 방안 마련 등도 요청했다. 소비자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협동조합의 합법적 공동사업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부당 공동행위 적용을 배제하는 조문 신설 등도 건의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언제나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노력해왔다"며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과제들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외교채널들을 가동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부품소재 분야에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우리기업들의 자립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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