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빅스비 캡슐 장터 개장…AI 생태계 본격 확대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빅스비'의 캡슐 장터를 개장하고 인공지능(AI) 비서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선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빅스비 캡슐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는 빅스비 마켓 플레이스를 27일 한국과 미국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픈했다.

빅스비 마켓 플레이스 업데이트는 사용자마다 순차적으로 7월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토어에서 빅스비 보이스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9과 함께 뉴 빅스비(빅스비 2.0)를 출시하면서 캡슐 개념을 처음 선보였다.

캡슐은 아마존 알렉사의 '스킬'처럼 빅스비 사용에 필요한 기능이나 서비스가 통합돼 동작하는 단위를 말한다.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더라도, 빅스비 보이스에서 캡슐을 내려받으면 음성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망고플레이트 캡슐을 다운받으면 망고플레이트 앱이 없더라도 빅스비에 주변 맛집을 찾아달라고 말하고 결과를 알아볼 수 있다.

빅스비 보이스를 열고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캡슐이 보이고, 캡슐 검색도 가능하다.

출시 당시 빅스비가 지원하는 캡슐은 망고플레이트, 스타벅스 등으로 제한됐지만 마켓 플레이스 출시 시점 현재 티맵, 에버랜드, 롯데시네마 등 50여개로 늘어났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캡슐을 내려받고 '보장 내용을 알려줘', CBS 캡슐을 받고 '주요뉴스 들려줘' 같은 명령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빅스비 개발 통합 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출시하고, 개발자들에게 빅스비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와 통합 개발 환경을 제공해 누구나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마켓 플레이스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서비스 생태계를 지원해 사용자들의 빅스비 경험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모든 캡슐이 무료이지만 삼성전자는 향후에는 추가 비용을 내는 프리미엄 캡슐, 구독형 캡슐 모델로 확장을 고려 중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4차산업부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