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vs'이열치냉'…무더위에 '가성비 甲' HMR 면으로 승부하는 식품업계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무더위와 장마에 지쳐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에는 불 앞에서 오래 요리하지 않아도 짧은 시간 내에 뚝딱 완성되는 초간단 ‘면요리’가 인기다. 이에 식품 및 유통업계에서는 열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 또는 시원함으로 달랜다는 ‘이열치냉(以熱治冷)’ 가정간편식(HMR)을 출시하며 본격 경쟁에 나섰다.

이열치열의 대표적인 메뉴 짬뽕은 이열치열 대표 메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고메 중화짬뽕’은 해물, 닭, 사골, 돈골의 깊은 육수와 고추기름으로 낸 불맛을 더했다. 육수는 돈골과 사골 등을 반나절 이상 우려 면요리 맛집에서 먹던 깊은 육수의 맛을 재현했다. 별도 해동시간 없이 면과 고명, 소스를 넣고 5분만 끓이면 외식 수준의 근사한 짬뽕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중국 향신료 '마라'를 비롯, 짜장 제품도 이열치열 메뉴에 합류했다. 편의점 CU의 CU 마라탕면에 이은 마라면 시리즈 2탄인 ‘마라볶음면’은 국물 없이 마라 소스에 쫄깃한 면을 볶아 마라 소스의 감칠맛과 중국 현지 음식 특유의 매콤함을 느낄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동치미 물냉면’은 제주도의 맛있는 겨울무로 담근 동치미를 15일 동안 잘 숙성시켜 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CJ제일제당 동치미물냉면은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 50%를 기록하며 여름철 가정식 대표 냉장면 제품으로 우뚝 섰다.

CJ제일제당의 매콤새콤 대왕쫄면은 면을 2.6㎜의 두께로 뽑아내 ‘대왕쫄면’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두툼한 면발을 구현,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고명으로는 간편식 냉장면 제품 중 유일하게 아삭한 콩나물이 들어있어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고소한 콩국수’는 간편식 면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콩국수 제품이다. 갓 반죽해 썰어낸 생면으로 신선한 식감과 콩과 땅콩 등의 견과류를 통째로 갈아 넣은 콩국물로 콩국수 본연의 맛을 살렸다. 특히 제품 기획단계부터 유명 콩국수 전문점을 찾아 다니며 최상의 맛을 구현한 결과 전문점 콩국수 못지 않은 맛과 품질을 구현했다는 사전 평가도 받았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베트남 음식인 ‘분짜’ 도시락을 시즌 메뉴로 선보였다. 분짜는 차가운 소스에 쌀국수ㆍ구운 돼지고기ㆍ채소 등을 적셔 먹는 음식이다. 세븐일레븐 분짜 도시락은 쌀국수에 양상추ㆍ로메인ㆍ숯불 돼지고기를 토핑으로 올려 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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