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권기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달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또다시 10조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모바일거래액은 6조원대를 이어갔다. 음식 소비트랜드 변화와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소비가 늘어난 데 힘입은 결과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644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2%(1조5649억원) 증가했다. 월간 거래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10조원대를 기록한 뒤 2월에는 10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3월에는 11조2238억원으로 2001년 1월 집계 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배달음식 소비가 늘어난데다 미세먼지 걱정에 따라 청정가전 구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음식서비스(91.7%)와 음ㆍ식료품(29.2%)의 증가율이 높았고 공기청정기 구입과 여름에 대비한 에어컨 선구매 등 가전제품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21.1%)도 많이 늘었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면서 화장품(19.4%)도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3.8%(1조2874억원) 증가한 6조6893억원이었다. 상품군별로는 배달 서비스 호조에 힘입어 음식서비스(104.8%), 음ㆍ식료품(35.5%)에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화장품(31.8%)도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2.8%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이 높은 분야는 음식서비스(92.9%), e쿠폰서비스(88.5%), 가방(75.4%) 등이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