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을 만든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크리에이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국인으로 나타났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3월25일부터 두 달간 한국인 여론 주도층 341명과 한국문화를 경험한 외국인 여론 주도층 265명을 대상으로 '한국 이미지'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4일 전했다. 방 대표는 한국인 응답자 55.7%, 외국인 응답자 40.0%로부터 한국 최고의 크리에이터로 뽑혔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한국인 32.6% - 외국인 26.8%)과 카카오톡을 만든 사람들(9.4%-16.6%)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가장 만나보고 싶은 한국인으로는 지난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공연한 방탄소년단이 꼽혔다. 외국인 응답자에서 절반이 넘는 65.3%가 선택했다. 한국인은 48.1%가 떠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축구선수 손흥민은 두 번째로 많은 표(19.6%-38.7%)를 얻었다.
한국인과 외국인들은 한국문화 콘텐츠에 대한 생각도 흡사했다. 경쟁력 있는 한국문화 콘텐츠로 각각 한식(49.3%-66.4%)과 K팝(36.4%-20.0%)을 떠올렸다. 한국문화가 더 많은 팬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85.9%-85.3%)'와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30.2%-44.5%)', '다국어 서비스(28.5%-29.8%)' 순으로 많이 답했다.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품으로는 '휴대전화, 노트북 등 IT 기기(94.4%-93.6%)'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