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亞 최초 동성부부 탄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대만에서 24일(현지시간) 아시아 최초로 법적으로 인정 받는 동성부부가 탄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4일 대만에서는 동성 간 결혼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된 이후 처음으로 동성커플의 정식 혼인신고가 시작됐다.

대만 타이베이(臺北)시 관공서에는 합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여러 쌍의 동성 커플들이 몰려들었으며 민원센터 창구가 열리자마자 이들은 서둘러 창구로 가 결혼등기를 했다.

대만 당국은 타이베이에서 이날 약 150쌍의 동성 커플이 혼인신고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이성 부부와 똑같이 자녀 양육권, 세금, 보험 등과 관련한 권리도 갖게 될 전망이다.

대만은 지난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고,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지난 22일 이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법제화 절차가 완료됐다.

동성 결혼 법제화 실현에 대만의 성 소수자들과 지지자들은 크게 환영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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