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리얼타임 시대' 알서포트, 원격 소프트웨어 쟁탈전…아시아 1위 넘어 세계로

5G 상용화 이후 RTE 솔루션 차별화가 핵심 경쟁력
알서포트 국내 시장 70% 이상 차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의 투자가 늘고 있다. 지난 1분기 5G 장비 업체 이익이 급증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발빠른 투자자는 5G 상용화 이후 수혜를 볼만한 상장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원격지원 서비스 아시아 1위업체 알서포트도 수혜를 예상하는 상장사 가운데 하나다. 알서포트는 독보적인 원격 지원·제어 기술인 화면 압축과 미러링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제작하고 서비스해 원격 제어와 지원 분야에서 국내 및 아시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원격지원 시장의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과점 형태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알서포트는 올 1분기에 매출액 67억7200만원, 영업이익 17억490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 300.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원격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해외와 국내에서 각각 34.5%, 20.2% 늘었다. 소프트웨어 업체 특성상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다.

5G가 상용화되면 짧은 대기 시간을 강점으로 즉각적인 모니터링과 제어가 필요한 재난·재해 등과 관련된 솔루션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 등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가 필요한 서비스도 5G 환경에서 현실화될 수 있다. 5G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솔루션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빠른 데이터 송·수신,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실시간 라이브 방송·소통이 가능한 환경에서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경영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 가능한 RTE(Real Time Enterprise) 솔루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전까지는 기존 아날로그성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주목받았으나 5G 상용화로 RTE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사업 환경 자체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지원은 필수다.

알서포트는 국내와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 모바일 원격지원·제어 서비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말기 제조사, 통신사, 대기업을 중심으로 현지 거점 및 판매채널을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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