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정당성 없다” 아내 살인 혐의 유승현, 과거 ‘폭행 사건’ 비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유승현(55) 김포시의회 전 의장이 과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폭력 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사실이 알려졌다.

유승현 전 의장은 지난 2015년 1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인천 송도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학대 사건에 대해 “아직 어린 아이를 나가떨어지도록 폭행한 보육교사의 행동을 보며 마음 한켠에 애리다는 표현을 실감케 하는 느낌이 한없이 밀려든다”면서 “폭력에는 정당성은 없다. 어떠한 이유라도 우리는 개개인이 존귀한 인격체로 평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유승현 전 의장은 15일 오후 5시께 김포시 양촌읍의 자택에서 아내 A씨(53)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여 주먹과 둔기 등으로 아내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유 전 의장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유 전 의장은 “평소 성격 차이 등을 이유로 아내와 불화가 있었다”며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는데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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