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모바일리더, 세계 증시 RPA 업체 평균 PER 150배…저평가 매력 '강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모바일리더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세계 주요 증시에서 사무환경 전산화와 자동화(RPA)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모바일리더도 재평가 받는 모습이다.

13일 오전 9시43분 모바일리더는 전 거래일 대비 7.43% 오른 3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3만29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모바일리더는 지분 94.2%를 보유한 인지소프트와 함께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사무환경 전산화와 자동화(RPA)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다. 사무환경 자동화 서비스를 위해 RPA 소프트웨어 'i오토'를 개발했다. 광주은행과 유안타증권에 공급했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RPA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해외 RPA 업체 시가총액에 반영되는 추세를 봤을 때 모바일리더는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RPA는 연간 사용료 개념으로 계절성 없이 매년 꾸준하게 매출이 발생하는 모델"이라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81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업체인 RPA 홀딩스는 다양한 분야에 RPA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내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어섰다. 지난해 3월27일 공모가 714엔으로 상장한 뒤로 꾸준하게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5360엔에 거래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금융기관 RPA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페가시스템(Pegasystems)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180억원에 시가총액은 4조원"이라며 "RPA 기업 단기 실적보다 시장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블루 프리즘은 올해 영업손실 1000억원이상 볼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가총액은 1조원"이며 "RPA 홀딩스도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추정하나 시가총액은 84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세 업체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매출액비율(PSR) 멀티플 평균은 각각 150.0배, 10.1배 수준"이며 "3개 업체 가운데 모바일리더처럼 내수시장이 주요 매출처이며 매출액 규모와 이익레벨 차이가 가장 적은 RPA홀딩스가 모바일리더 벤치마크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바일리더는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222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이며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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