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메리츠화재, 손보사 유일 1Q 이익 증가… 새 장기계약 모멘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13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1분기에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이익 증가세를 나타낸 데다 장기 계약 덕분에 앞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종가는 2만3600원이다.

메리츠화재는 1분기 잠정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658억원이라고 전일 장 종료 후 공시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장성보험 매출이 늘어 저축성보험료 비중을 줄일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손해율(loss rate)을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낮췄기 때문에 순이익이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손해율은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사가 벌어들인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오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다른 손보사보다 장기 위험손해율과 차보험 손해율 부문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차보험 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전체의 11.3%로 낮은 편이다. 새로 장기 계약을 맺어 위험손해율이 높아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

오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올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29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부터 2021년까지 장기 위험손해율이 오를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위험보험료 부문에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배당수익률도 올해 4%, 내년에 4.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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