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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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국가정보원은 지난 9일 북한이 발사한 2개의 미사일과 관련해 "신형 무기 체계일 가능성이 있어 해당 미사일에 대한 분석이 늦어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지난 9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고도는 40㎞이며 동해상으로 쏜 두 발의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1차 미사일의 경우 420㎞, 2차 미사일은 270㎞로 파악했다고 보고했다.
이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한미연합연습, 우리 군의 첨단무기 도입 발표에 대한 반발, 우리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 조성, 내부 갈등 조장 유발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우리 국방부에서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브리핑에 대한 반발과 자위적인 군사훈련으로 분석해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발사 위치를 신오리에서 구성으로 번복한 것과 관련해 "제가 아까 국방부에서 우리 원내대표실에서 보고를 받았는데 그건 자기들이 잘못했다고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탄도미사일인지 여부에 대해서 "4일 한 것도 아직 분석이 안 끝났고 우리 측에서는 어느 종류의 미사일인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외형만 봐서는 모르고, 제원, 내용물 등을 다 알아야 무슨 미사일이라는 것을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도 "(탄도미사일이라는 것이) 미국의 공식적 입장은 아니라고 국정원에서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과거 노동이나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할 땐 김낙겸 전략군사령관이 있었는데 이번엔 두 번 모두 없었다는 것이 보고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국정원에) 9·19 합의 위반이냐고 물었더니 조문에 미사일이 안 된다는 문구가 없다"며 "그래서 문구상으로만 보면 위반이라 얘기하긴 어려운데, 일체의 적대적 행위의 전면 중단하자는 합의 취지는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타격목표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단순히 봤을 때는 일본은 아닌 것 같다는 얘기를 하고 남한 전역은 사정권 안에 들어오는 무기인 것 같다"며 "우리도 북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오는 무기를 갖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