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제안 미·중·러 3자 핵 군축협정 참여 거부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미·중·러 3자 핵 협상에 중국이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CNN은 중국 외교부가 전날 공식적으로 미·중·러 3자 핵 협상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밝히며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3자 핵군축협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최대 핵 강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다른 나라를 끼워 넣기 전에 그들의 무기 비축량을 줄이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이와 같은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한 뒤 미·중·러 3자 핵 협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양자 협상 대신 중국을 포함시키는 3자 간 협상의 가능성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러시아 간 체결된 마지막 주요 군축협정인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이 2021년 만료된 이후 미·중·러 3국 간 핵협정이 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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