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서 0%→1% 점유율 반등…갤럭시S10 효과

소폭 상승이나 4분기 만의 상승이라는 데 의미
2분기 혁신 중가폰 갤럭시A 시리즈에 기대
다만 중국 기업의 시장 독식, 애국 마케팅이 걸림돌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4분기 만에 1%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프리미엄폰 ‘갤럭시S10' 출시 효과로 풀이된다. 화웨이를 비롯한 현지 업체에 밀려 0%대 점유율로 고전하던 삼성전자가 회복세를 이어갈 지 시장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1%대 점유율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만이다. 2013년 20% 점유율로 중국을 제패한 삼성전자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현지 업체의 저가 공세와 애국 마케팅으로 인해 급속도로 영향을 잃었다. 결국 2016년 4.9%, 2017년 2.1%에서 지난해 1분기 1.3%를 기록했다가 2분기 0.8%, 3분기 0.7%, 4분기 0.7%로 내려앉고 말았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도 0.8%에 그쳤다. 글로벌 1위 삼성전자에 0% 점유율은 치욕이었다.

여전히 점유율 1%에 그치지만 삼성전자가 점유율 반등에 성공한 것은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10이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자제품유통업체인 쑤닝에 따르면 갤럭시S10 사전예약 시작 직후 10분간의 판매량이 갤럭시S9 시리즈에 비해 365% 증가했고, 사전예약 2시간 동안의 판매량이 갤럭시S9의 이틀간 판매량 수준이었다.

2분기에는 점차 성과를 내고 있는 혁신 중가폰 ‘갤럭시A’ 시리즈의 선전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중저가폰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갤럭시A 시리즈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갤럭시A40s, 갤럭시A60, 갤럭시A70, 갤럭시A80을 중국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10일 중국에서 출시하는 갤럭시A60은 지난달 26일, 30일 1·2차 온라인 사전예약에서 매진됐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국 업체의 점유율 독식이 더욱 심화되는 것이 걸림돌이다. 갤럭시A 시리즈의 장점인 가성비가 중국 업체의 가성비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SA에 따르면 화웨이, 비보, 오포, 샤오미의 1분기 점유율을 합치면 85.1%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 4개사의 점유율 합은 71.8%였다. 화웨이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22.5%에서 올해 1분기 33.7%로 증가했고, 비보는 17.1%에서 20.0%로, 오포는 18.4%에서 19.5%로 늘었다. 샤오미와 애플만 지난해 13.8%에서 11.9%로, 9.9%에서 6.7%로 줄어들었다.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89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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