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복지 맞춘 랫서팬더사 재개장…앵두·상큼이 공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대공원은 랫서팬더사를 재개장하고 적응을 마친 상큼이와 앵두를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랫서팬더는 히말라야 산맥 남서쪽과 미얀마, 네팔의 고지대에 서식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CITES 1급으로 국내 동물원엔 총 3마리만 있다. 그 중 두 마리가 서울대공원에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약 9개월 간 시행된 이번 개선 공사는 철쭉이나 참나무, 대나무 등이 자라는 가파른 산비탈에서 주로 서식하는 렛서팬더의 생태적 특성에 맞춰 높은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인공바위와 나무, 둥지 상자 등을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랫서팬더의 주식인 대나무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물이 담긴 먹이대도 마련돼 있다. 꽃병처럼 생긴 먹이대는 대나무가 시들지 않고 오랜 기간 신선함을 유지한다.

아울러 서늘한 산림에 서식하는 습성으로 더위에 약한 렛서팬더를 위해 냉방실을 마련해 무더위를 견딜 수 있게 했고 렛서팬더가 원하면 숨거나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둥지 상자와 쉘터를 만들어주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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