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향토기업과 소상공인 제로페이 협약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전라북도와 전북중소벤처기업청은 29일 도내 향토기업인 ㈜하이트진로, ㈜이성당, 풍년제과㈜강동오케잌, ㈜천년누리전주빵 등 4개 업체, 소상공인단체, 소비자단체와 제로페이 홍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0%대의 수수료율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은행·페이사, 민간 간편결제 사업자가 함께 협력하여 만든 제로페이를 폭넓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향토기업들이 5월부터 연말까지 생산제품 4종 1240만개의 상표나 포장지에 수수료 0%대의 결제시스템인 제로페이를 홍보하는 것.

㈜하이트진로는 200만개의 소주병 상표에 ‘나는 오늘도 제로페이다. 이슬같이 깨끗한 참이슬이 제로페이와 함께 합니다!’ 문구를 삽입해 전북 전역에 출하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이성당은 ‘단팥빵’에, 풍년제과(주)강동오케잌은 ‘초코파이’에 매월 각 60만개, 비빔밥을 넣은 빵으로 유명한 ㈜천년누리전주빵은 ‘비빔빵’에 매월 10만개의 제품 포장지에 제로페이 문구를 삽입 홍보한다.

이에 필요한 행정적인 부분은 전북도와 전북중소벤처기업청이 지원하고, 도내 소상공인단체와 소비자단체도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함께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그동안 제로페이 사용에 있어 소비자가 매장의 QR코드를 촬영하거나 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지적되어 왔으나, 5월부터는 소비자가 QR코드 촬영 필요없이 매장 상인들이 신용카드처럼 소비자의 앱을 포스기로 스캔하면 결제되는 방식이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굴지의 편의점 프렌차이즈업계 5개사(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가 일괄로 제로페이 가맹점에 등록해 내달부터 어느 동네에나 볼 수 있는 편의점에서도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북도와 시군에서는 소비자 이용 확대를 위해 공영주차장·문화시설 등 공공요금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조례 제·개정을 준비 중에 있다.

가맹점 확보를 위해서도 전 시군 읍면동에 가맹점 모집 정수창구를 마련하고, 전북은행, 농협, 우체국과도 가맹점 모집 협약을 체결해 도내 전 영업점에서 가맹점 신청을 받고 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제로페이 홍보를 위해 우리 지역의 대표 향토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준 데 대해 감사드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며 “도민 모두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제로페이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