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빼고 장기연휴 돌입한 동북아... 日 골든위크에 中 노동절 연휴 시작

日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10일 역대 최장 연휴 中 천안문사태 30주기 시위 막으려 노동절 휴무 연장韓 6일 어린이날 대체일... 근로자 40% 노동절 출근

(사진=일본 ANA 항공 홈페이지/www.ana.co.jp)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26일 오후부터 한국을 제외한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역대 최장의 골든위크 연휴와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동북아시아 대부분의 일터가 긴 휴가에 들어갔다. 한국에서는 어린이날 대체휴일의 발생으로 4일부터 6일까지 3일 연휴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26일 오후부터 장기 연휴가 사실상 시작됐다. 일본은 원래 4월말~5월초에 기념일과 휴일들이 몰리면서 이른바 '골든위크'라 불리는 연휴가 발생하곤 했지만, 올해는 특히 일왕 양위 이벤트가 겹치면서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장기연휴가 생겨났다. 일본에서는 4월29일 일왕 생일 연휴일에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식으로 4월30일과 5월1일, 2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여기에 5월3일은 헌법기념일, 4일은 식목일, 6일은 어린이날 대체휴일로 지정되면서 역대 최장의 연휴가 완성됐다.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노동절 연휴 분위기가 이미 시작됐다. 올해 중국의 노동절 연휴기간은 5월1일부터 5일까지이며, 대다수 직장에서 29일부터 연차를 내거나 쉬는 분위기다. 원래 중국 노동절 휴가는 대체로 1일 하루였으나 올해부터 길게 연장하게 됐다. 이는 올해가 천안문사태 30주기와 5.4운동 100주기 등이 겹쳐있어 집회 및 시위 발발을 막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되고 있다. 장기휴가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예년보다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5월6일이 어린이날 대체휴일로 쉬게 됨에 따라 4일부터 6일까지 짧은 연휴가 발생한다. 노동절 당일에는 전체 직장인의 40% 이상이 정상근무할 것으로 추정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의하면 직장인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 40%가 정상근무한다 답했으며 이중 19% 정도만 휴일 근로수당을 받는다고 답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81414340834143A">
</center>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부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