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80조·충북 10조 잇단 '노다지' 암반파쇄 1위 수산중공업 빙그레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부산 도심 금련산에 대규모 구리(Cu)가 매장됐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앞서 충북에서는 상당량의 바나듐 광맥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자원의 보고라는 북한과 달리 남한은 부존자원 가치가 작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잇달아 대규모 지하자원 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52분 수산중공업은 전날보다 18.35% 오른 1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국제관광개발은 부산 수영구 금련산 81광구에 대한 표본조사를 진행했다. 가로 20m, 세로 40m, 깊이 20m(지상면적 242평)에 대한 표본조사를 한 결과 구리 3600t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했다. 81광구 전체면적 80만평(264만㎡)에는 총 80조원대에 달하는 구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기관을 통해 81광구 전체 면적에 대한 구리 매장량을 확인하면 구리 채굴과 함께 채굴장소를 지하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코리아바나듐은 올해 초 대전 지역 9개 광구에서만 호주 광산규정(JORC Code) 기준 약 4억9000만 파운드(22만2000t)의 바나듐이 매장된 사실을 확인했다. 2017년 국내 바나듐 소비량이 8400t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만 26년 이상 쓸 수 있는 양이다. 바나듐은 미래 고부가가치 광물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강도 철강 소재와 이차전지 등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들어가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바나듐 매장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조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가격 급등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지하자원 관련 호재가 나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선 광산개발 장비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암반파쇄와 굴착하는 데 필요한 유압브레이커와 유압드릴을 생산하는 수산중공업이 대표적인 예다. 유압브레이커 부문에서 업계 선두의 기술력과 제품 인지도를 인정받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국내1위, 세계 5위권의 유압브레이커 회사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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