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가입자 늘었지만 수입보험료는 감소 왜?

자동차보험 채널별 가입 추이 = 보험개발원 제공.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 대수는 증가했지만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가입때 한 푼의 보험료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트렌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동차 보험 가입대수는 2249만대로 전년보다 2.9% 늘어났다. 반면 자동차 보험 수입보험료는 15조8000억원으로 1.4% 줄었다.

작년 오프라인보다 가격이 저렴한 인터넷을 통한 보험가입(CM 채널)은 439만대로 전년보다 14.1% 늘었다. 반면 설계사나 대리점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보험가입 대수는 787만대로 2.5% 줄었다.

특히 CM 채널 가입률은 20, 30대 젊은 층에서 두드러진다. 작년 말 CM 채널 가입률은 20대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41.4%, 45.8%에 달했다. 반면 60대는 16.4%, 70대 이상에선 13.0%에 그쳤다.

할인형 특약 상품의 가입도 급증했다. 주행거리(마일리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상품 가입률(개인용 기준)은 전년보다 9.2%포인트 증가한 56.3%로 집계됐다.

자동차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블랙박스 특약상품 가입률도 전년보다 7.2%포인트 상승한 58.3%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시장이 감소 추세에 직면한 만큼 보험사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우량고객의 지속적인 확보가 보험사의 경쟁력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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