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디아이티,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확대로 가파른 성장 기대”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디아이티에 대해 최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확대로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2차·수소전지, 반도체 등으로 전방시장이 확대되면서 매출처가 다변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디아이티는 삼성SDI벤처팀에서 출발한 비전(Vision) 기술 기반 디스플레이 검사장비(AOI) 전문업체다. 주력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액정표시장치(LCD) 패턴 검사장비, 얼룩 검사장비 등이며, 비전 기술의 근간이 되는 광학, 영상처리, 시스템설계 기술을 모두 자체 보유하고 있다. 또한 레이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접목을 통해 가공장비(UV노광기, 레이저커팅장비), AI 검사장비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김광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비전 기술의 핵심 경쟁력은 무한한 확장성에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육안 식별이 어렵거나 신속·정확한 관찰이 요구되는 모든 제조 공정에 잠재 수요 존재해 생산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비전 기술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디아이티는 연구개발을 통해 주력 전방시장인 디스플레이 시장 외에 2차·수소전지, 자동차, 반도체, 신발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최적화된 비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잔고는 충분하며 올해부터 실적 성장이 점쳐진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2000억원에 육박한다”며 “하반기부터 최대 고객사 삼성디스플레이의 양자점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전환 투자 본격화로 전년 대비 설비투자 규모의 확대가 유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주 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올해 전년 대비 82.1% 증가한 약 1400억원이 매출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차·수소전지 필름 검사장비도 주목할 부분으로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가 약 30억원 수준으로 매출기여도는 아직 미미하지만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2차전지)와 현대모비스(수소전지)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수혜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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