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박유천, 긴급 기자회견부터 경찰출석까지…논란의 타임라인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경찰에 출석한다.

박유천은 오는 17일 경기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자 경찰과 일정을 조율한 끝에 해당 조사에 임하게 됐다. 연예계 은퇴까지 걸고 결백을 호소한 박유천과 한때 연인이었던 황하나 씨가 벌이는 진실공방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긴급 기자회견 "결단코 마약 안 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 씨가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 씨로 박유천을 지목했기 때문. 당시 박유천은 마약을 한 적도, 황하나 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박유천은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하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피의자 입건·출국 금지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지만 경찰은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 만일을 대비해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또 경찰은 박유천의 통화 기록 및 관련 CCTV를 확보해 박유천이 황하나 씨에게 마약 투약을 강요했는지 등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2일 박유천과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의혹 사건을 다루며 "경찰이 마약을 한 황하나 씨의 동반 투약자로 박유천을 수사 기록에 적시했다"라고 알렸다. 경찰은 황하나 씨의 진술을 확보한 후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이를 입증하는 증거를 확보했다는 전언이다.

#변호사 선임·경찰 출석, 진실공방 시작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향후 박유천 경찰 조사 관련 대응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변호사 선임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경찰 출석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추석 날짜가 정해지면 변호사가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유천이 본격적으로 황하나 씨와 진실공방을 벌이게 된 것이다. 박유천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기지방경찰청에 자신 출석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법무법인 인 측은 "박유천이 마약을 한 사실이 없다고 했으나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라며 "경찰과 조사 일정을 조율한 끝에 위 일시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은지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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