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형인턴기자
차명진 자유한국당 부천시 병 당협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4·16연대’ 측이 세월호 희생자 유족에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비난한 차명진 자유한국당 부천시 병 당협위원장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서영 4·16 연대 사무처장은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차 위원장에 대한) 고소·고발을 즉각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 위원장의 발언을 정략적 행동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렇다"며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이 현재 수사 대상인데 이런 것에 대해 방어를 하기 위해 보수 세력의 결집을 촉구한 것 아닌가 의심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세월호)가족들의 자식이 돌아오지 못한 날"이라며 "차 위원장이 그렇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토요일 가수 이승환 씨가 한 말로 대처하자면 '못나고 못됐고 추악하기 그지없다'라는 말로 대신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 위원장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은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문제는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차 위원장은 현재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