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병원에서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생후 10개월 남아 1명과 성인 남성(23) 1명이 추가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까지 대전에선 생후 6개월~3세 영유아 8명이 홍역 환자로 분류됐다.
추가 확진된 남아는 지난달 28일 이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날은 대전에서 올해 처음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여아(생후 7개월)가 입원했던 시기와도 맞물린다.
여아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지난달 23일~27일 소아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홍역 의심 증상을 보여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결국 남아가 외래진료를 받은 시점과 최초 확진 환자가 퇴원한 날의 차이는 하루인 셈이다.
또 성인 남성은 같은 병원에서 의료실습을 하던 대학생으로 이 남성을 포함한 1983년~1996년 출생자는 통상 홍역 예방접종 횟수가 1회에 그쳐,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홍역 방어항체가 부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이 남성의 과거 홍역 예방접종 횟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대전에선 지난 2일~6일 사이에 생후 7개월~3살 영유아 5명(최초 확진 여아 포함), 8일 생후 6개월~10개월 유아 3명이 각각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영유아는 모두 같은 소아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