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두올산업이 설계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창현 두올산업 대표는 28일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 내장 부품 부문에서 초기부터 능동적인 연구개발(R&D)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현재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동차 종합 부품 솔루션 공급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올산업 주력 사업인 자동차 카펫 사업부문은 R&D 인력이 부족해 초기부터 완성차 업체 설계에 의존하고 있다. 완성차 개발 초기 단계부터 능동적으로 개발에 참여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정해진 설계에 따라 수동적으로 공정을 운영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두올산업은 서울지점에서 R&D 인력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와 '개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플랫폼을 토대로 완성차 기획 초기부터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문에서 균형을 갖춘 회사로 거듭난다는 장기 계획도 만들었다. 해외 자동차 내장 카펫 업체는 설계와 R&D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 업계는 다소 미흡한 상태다. 해외와 국내 업체 간 장벽이 허물어진다면 R&D 능력이 없는 업체는 도태될 것으로 두올산업은 예측했다.
두올산업은 최근 H.M.L이라는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를 선포했다. 자동차 내장 사업 분야와 더불어 신규 사업에서도 설계-제조-반응이라는 순환 주기 안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는 제조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