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후보자, 허위 해외출장 논란에 '허위 없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허위 해외출장 논란에 대해 "허위로 출장을 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이 "20003년부터 10년간 44번의 국외 출장을 간 것으로 카이스트에 보고가 됐다"며 "조 부호자가 실제 출장을 갔는지 여부를 확인 결과 조 후보자가 참석했다는 행사가 없거나 행사 날짜와 출장 일정이 다른 부분이 발견됐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예를 들어 2013년 8월 조 후보자가 정전기방전협회 행사 참가차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출장을 갔다왔다고 했는데 실제 행사 날짜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말에도 오토쇼 참석차 라스베이거스 출장에 다녀왔다고 했는데 당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오토쇼가 열리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출장을 가기 전에 근거를 남기게 돼 있다"며 "박 의원께서 확인한 것처럼 관련한 자료가 있을 것이니 추가적인 자료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도 "장관 후보자가 의도적으로 허위 보고서를 냈다면 장관을 떠나, 교수 자격도 없다는 것"이라며 "만약 허위 출장을 다녀온 것이 밝혀진다면 자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서류에 착오가 있을수는 있겠지만 허위 출장은 단 한도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이날까지 청문회장으로 해당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미국 대사관이나 해당 기관에 즉시 사실을 조회하면 사실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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