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블랙박스 딛고 車 사업 확장하는 팅크웨어

사업목적에 택시 중개 서비스업, 자동차 정비 및 세차업 추가
차량 관제 등 신사업 확대 염두…프리미엄 스토어 '카케어' 확장 검토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팅크웨어가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발판으로 삼아 '자동차'로 사업을 넓힌다.

팅크웨어는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택시 중개 서비스업'과 '자동차 정비 및 세차업' 등을 추가한다.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자체 보유한 기술ㆍ콘텐츠를 활용한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택시ㆍ버스 등 사업자용 블랙박스 제품을 출시해왔고 향후 택시 업체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거나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이라며 "GPS를 활용한 차량 관제 서비스를 비롯해 콜택시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팅크웨어는 지난 2월 말 택시나 버스 등 사업자용 블랙박스를 출시한 데 이어 향후 GPS를 활용한 택시 관제 서비스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자사 제품 판매망을 넓히고 신규 서비스로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택시 사업자들과 협업해 '카카오 T'나 'T맵택시'처럼 팅크웨어의 자체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택시 중개 서비스를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팅크웨어는 자체 지도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내비게이션ㆍGPS 기술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현재 팅크웨어의 지도 플랫폼은 KTㆍLG유플러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원내비'에도 탑재돼있고, 팅크웨어가 한국도로공사의 국가교통정보센터 운영ㆍ관리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등 제품 설치ㆍ수리(AS) 등을 전담하는 오프라인 직영 매장 '프리미엄 스토어'에서 카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차량 정비나 세차를 포함한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팅크웨어는 전국 10곳에서 프리미엄 스토어를 운영중이다.

팅크웨어는 본업과 관련해서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더한 커넥티드 블랙박스를 앞세워 블랙박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전용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으로 블랙박스와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통신사 서비스와 결합한 형태의 블랙박스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2만5000대 이상 판매됐다. 최근 미세먼지 영향으로 판매가 늘고 있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 하드웨어 제품도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블랙박스 시장이 점점 상향 평준화 되고 있어 커넥티드 블랙박스 제품 등을 고도화하고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용 기기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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